유럽 여행을 하며 생가보다 카드르 많이 쓰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환전해 간 유로가 남아버렸어요.
공항에서 전부 다 쓰려고 이것저것을 구입했답니다.
그중에 이탈리아에 왔으니 파스타면을 구입했는데 이게 좀 후회 포인트이긴 해요.
시내 마트에서 구입했으면 훨씬 쌌을 텐데 공항에서 사니까 진짜 비싸더라고요.
그나마 시내에서 못 보던 특이한 파스타면을 골라서 구입했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링귀니 파스타면을 구입했답니다.
링귀니면은 이탈리어로 "작은 혀"를 의미하는 납작한 파스타면입니다.
표면이 넓적해해서 오일리한 파스타나 진한 크림소스와 잘 어울린답니다.
색깔만 다른 게 아니라 면에 맛이 첨가 됐답니다.
이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해서 그나마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스는 한국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1+1 행사를 자주 해서 제 값 주고 산 먹어본 적이 없는 폰타나 파스타 소스 3종을 구입했습니다.
혹시 폰타나가 무슨 뜻인 줄 아시나요?!
'샘"이랍니다.
폰타나는 샘표에서 나온 파스타소스예요.
만약 샘표라고 쓰여있었다면 안 샀을 거 같아요...
사대주의인가?!
아무튼 링귀니와 잘 어울린다는 오일소스와 크림소스를 구입했습니다.
갈릭 링귀니면은 베네치아 페페론치노&갈릭 봉골레와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링귀니면은 안 잘려 있어서 엄청 길더라고요.
한가닥만 돌돌 말아도 숟가락에 가득 차요.
면을 보니까 거뭇거뭇한 게 있어요.
하지만 마늘맛이 아는 건 아니더라고요.
저는 뚜걱거리는 식감을 안 좋아해서 오래 삶았는데
잘 익은 면을 먹어보니 파스타면 특유의 뚜걱거림은 있지만 지금까지 먹어 본 면과 다르게 쫀득한 식감이 있었어요.
베네치아 페페론치노&갈릭 봉골레소스를 한 번에 다 부었어요.
새콤한 향이 나네요..
면을 다 부어서 볶아줍니다.
거의 소스에 삶아주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2인분의 양이 나옵니다.
소스는 매콤하기도 하지만 새콤함이 더 강했어요.
이게 뭐가 싶었지만 맛이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면은 소스와 함께 먹으니 칼국수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면의 식감이 너무 좋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페페론치노 링귀니면은 라치오 베이컨 까르보나라소스와 먹기로 했어요.
크림소스가 느끼하니가 매콤한 면이랑 잘 어울릴 거 같아서요.
면을 삶는데 당근채 같네요.
이것도 한가닥 먹어봤어요.
이건 매콤한 맛이 나네요.
처음엔 모르겠더니 씹고 있다 보니 매콤하더라고요.
라치오 베이컨 까르보나라소스 역시 다 부어줬어요.
베이컨향이 확~ 납니다.
소스에 볶아주니 면의 매콤함이 덜 느껴지긴 했지만
마늘보다는 확실히 개성 있어요.
근데 소스가 별로였어요.
크림소스는 고소함이 중요한데 베이컨 향이 너무 강해서 느끼하기만 해요.
트러플링귀니면은 아브루초 피칸테 알리오올리오소스와 먹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스가 알리오올리오라 너무 기대됐어요.
알리오올리오 역시 새콤한 향이 올라와요.
소스를 사놓은지 좀 된 터라 쉬었다 걱정을 하며 먹었는데
쉰 맛은 아니더라고요.
원래부터 신맛이 납니다.
면은 확실히 맛있는데
소스는 신맛이 나서 별로였어요.
왜 자꾸 소스에 신맛을 추가하는 거죠?!
소스를 그냥 만들어 먹었어야 했나 후회스럽기도 했지만
파스타 자체는 맛있게 먹었어요.
비록 파스테에 기대했던 맛이나 향이 나지는 않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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